석탄화력 발전소는 석탄 연소 후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곳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남동발전은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발전소 운영 중에 발생되는 부산물인 석탄회, 탈황석고를 지속적으로 재활용함으로써 환경영향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 자원순환을 통한 친환경 발전소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석탄회는 발전소에서 1500℃로 연소돼 나온 순수한 무기질 재료로 시멘트에 필요한 점토의 대체자원으로 인식돼 시멘트 및 레미콘 원료로 널리 재활용되는 등 친환경적인 재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한국남동발전은 1997년 발전회사 최초로 석탄화력에 회정제설비를 도입하며 우리나라의 석탄회 재활용 산업을 선도해 왔으며, 이후 다양한 용도개발을 통한 재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석탄회에서 유용한 산업소재를 추출하는 산업소재 자원화 상용설비 건설을 추진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자원재활용을 촉진해 왔다.
한국남동발전은 이런 노력으로 지금까지 석탄회 1750만t, 탈황석고 470만t 등 발전부산물 재활용 2,000만t이라는 큰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이는 발전소의 대형 석탄회 매립장 3개를 건설하지 않아도 되는 규모로 발전소 석탄회 매립장 조성시 불가피한 환경훼손을 예방해 환경보전에 크게 기여한 가치가 있다. 또 매립장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절감 등 경제적 효과도 크다.
허엽 남동발전 사장은 “발전부산물 재활용 2,000만t 달성을 계기로 발전소의 모든 폐기물은 100% 순환될 수 있는 자원임을 새롭게 인식하게 됐다”며 “자원순환형 발전소 운영을 통해 폐기물 배출 제로화의 청정발전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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