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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짜 홈런왕 칸세코, 절단된 본인 손가락 경매
[헤럴드경제=기영도 객원리포터]미국프로야구 MLB의 슬러거로 유명했던 괴짜 호세 칸세코(50)가 자신의 절단된 손가락을 곧 경매에 내놓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462개 홈런을 치는 데 쓴 ‘중고 손가락’을 음료용 젓는 막대(stirring straw)로 쓸 수 있을 것이란 이베이 광고를 읽게 될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그는 그의 중지를 커스텀 그립과 크롬 도금으로 마감된 자신의 45구경 레밍턴 권총과 패키지로 팔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10월 그의 권총을 손질하다 화약이 터지면서 중지가 거의 절단되는 부상을 입어 봉합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 손가락은 지난 주 채 아물지 않은 손으로 카드게임을 하던 중 아예 떨어져 나갔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지난 밤 포커게임 도중에 내 손가락이 떨어져 나갔다. 누군가 그 모습을 촬영도 했다”면서 “내 손가락은 첫 사고 때 아예 떨어져나갔어야 했다. 그것은 뼈 없이 덜렁거리며 이어져 있었다. 지금 냄새가 매우 고약하다”고 기괴한 내용을 담아 자초지종을 소개했다.

그의 트위터에는 팔겠다는 권총 사진은 게재됐으나 손가락 사진은 올라와 있지 않아 진위는 불확실하다. 이 소식을 전한 미 폭스뉴스 등도 “이 손가락 경매에 관한 게시물은 이베이에 올라와 있지 않으며, 실제 그렇게 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도 없다”며 “그러나 그가 다음에 무슨 일을 저지를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칸세코는 메이저리그 17년 통산 46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였다. 1988년에는 빅리그 사상 최초로 40홈런과 40도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1년 은퇴한 그는 2005년 자서전 ‘주스드(Juiced)’를 발간해 현역 시절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털어놓으며 메이저리그 선수 85%가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 메이저리그를 발칵 뒤집었다.

이후 격투기 무대에서 최홍만과 대결해 패하고, 지난 해에는 토론토 시장 출마를 선언하는 등 온갖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nanakaseyashir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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