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영구 차기 은행聯회장 내정자 과제는 은행업 정체 타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하영구(61) 전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은행연합회의 실질적인 역할도 더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 전 행장이 14년간 씨티은행장을 역임해 누구보다 은행 사정에 밝기 때문이다. 민간 출신이지만 정치적 인맥이 두텁고 금융당국과의 관계도 원만해 기술금융 등 정책공조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1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이사회 구성원인 시중 은행장들은 박병원 현 회장의 후임으로 하 전 행장을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영구 전 행장은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절차가 완료되면 소감 및 각오를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사회 추천과 총회 등이 남아있는 만큼, 공식적인 절차를 밟은 후 은행연합회장이 확정 취임 각오를 밝히겠다는 것이다.

은행연합회 이사회는 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한국씨티ㆍ한국SCㆍ기업ㆍ산업ㆍ농협ㆍ전북은행 등 10명의 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부회장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하 전 행장이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당면한 과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은행업을 대표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국내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은행들의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저성장ㆍ저수익 국면이 계속되면서 은행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증폭되고 있다. 또 은행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 강화에 대한 사회적 압력의 증대는 은행의 기본적인 경영환경에 변화를 가져와 저수익 현상을 장기 고착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하 전 행장이 은행연합회장이 되면 역대 세번째이자 11년만에 순수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하 전 행장은 14년간 씨티은행장을 역임한 국내 최장수 은행장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이해와 국제적 감각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 및 글로벌 인식 확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출신이지만 정치적 인맥이 두텁고 금융당국과의 관계도 원만해 은행권의 입장을 잘 대변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오는 24일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