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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유망 톱픽> 의약품 제조·유통…中 최대 헬스케어그룹
- <3> 상해복성의약그룹
전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섹터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헬스케어 관련주도 중장기적 유망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중국은 2017년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제약시장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 진입과 가파른 인구 고령화, 의약산업 선진화 및 의료보험 도입과 같은 정부정책의 변화는 앞으로 중국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의 중요거점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 고령화가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건 이미 일본의 경험에서 확인됐다. 일본은 1980년대 이후 고령화가 빨라지면서 헬스케어 관련기업의 주가가 차별화됐다.

한국 역시 고령화가 빠르지만 마땅히 투자할 만한 글로벌 대형주를 찾기 힘들다. 헬스케어 업종 대표기업인 유한양행의 시가총액은 2조원, 최근 3년 매출액 평균은 9436억원 정도다.

이에 비해 중국 최대 헬스케어 기업인 상해복성의약그룹(Shanghai Fosun Pharmaceutical Group)의 시가총액은 442억 위안(약 8조원)가량이며 3년 평균 매출액은 1조7824억원에 달한다. 영업이익률 역시 유한양행이 6.3%인데 비해 복성의약은 26.8%나 된다.

1994년 설립된 복성의약은 의약품 제조부터 유통, 의료기기 제조, 병원 운영까지 중국 내 헬스케어 전 영역을 총망라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상해와 함께 북경과 광주 등 중국 각지에 사업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나서 올해 상반기 해외매출 비중이 12.9%에 달한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2%, 91.6% 증가(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복성의약은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빠르게 외연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도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하다”며 “복성의약 투자는 곧 급팽창하는 중국 헬스케어 산업 전체를 매수하는 효과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정책이 큰 영향을 발휘하는 중국 시장의 특성상 불확실성을 무시할 순 없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 및 약가 인하 리스크는 복성의약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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