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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산차, 친환경 드라이브 가속도
-한국지엠 ‘PHEV’ 도입ㆍ르노삼성 ‘다운사이징’ㆍ현대ㆍ기아차 ‘친환경차 로드맵’ 발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환경 규제에 맞춰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드라이브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정부가 제시한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을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현재 라인업에는 없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도입 모델이나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제너럴모터스(GM)가 현재 미국 및 유럽 등에서 생산 및 판매 중인 PHEV 쉐보레 볼트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지엠은 또 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스파크EV의 판매량을 늘리고 터보 엔진 적용 라인업 확대, 8~9단 고단 자동변속기 적용 등으로 연비 향상 및 탄소배출량 절감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ㆍ기아차는 최근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로 늘려 평균 연비를 25% 향상하고 친환경차 시장 세계 2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ㆍ기아차는 12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전용차량 개발, 소형차 및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확대해 현재 4개 차종인 하이브리드 모델수를 12개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는 2015년 신형 쏘나타 PHEV를 시작으로 준중형 모델로 확대 적용해 6개 차종을 개발하고, 현재 각각 2개, 1개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각각 2개 차종씩 확대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2016년 출시 예정인 SM5, QM5 풀체인지 모델을 연비 개선을 핵심 요소로 삼아 개발중이다. 터보 및 디젤 엔진 적용을 통한 엔진 다운사이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5월 국내 중형차 최초로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넣은 SM5 TCE를 출시하고 지난 7월에는 르노의 르노의 1.5ℓ dCi 디젤 엔진을 탑재한 SM5 D 출시하면서 2.0ℓ 이상을 중형으로 분류하는 국내 시장에서 차급(세그먼트)의 경계선을 무너뜨린 바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삼성은 오래전부터 친환경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온 르노그룹의 친환경 기술 자산을 자유롭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다운사이징과 함께 르노삼성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세단형 전기차 ‘SM3 Z.E.’ 보급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산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환경부가 최근 202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기준을 97g/㎞, 연비 기준을 24.3㎞/ℓ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차기(2016년~2020년) 자동차 평균 온실가스·연비 기준(안)’을 행정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연비 경쟁은 세계적인 추세”라며 “다만, 국내 자동차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준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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