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많은 트렌드 분석전문가들은 오늘날 가장 핫한 음식으로 케일, 퀴노아, 스리라차 소스 등을 꼽을 지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10년간 미국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받으며 판매량이 계속 증가한 것은 요거트, 피자, 치킨, 샌드위치 등 전통의 인기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NPD는 지난 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식습관을 조사해 2004년 2월에 같은 주제로 진행했던 조사와 비교, 지난 10년간 가장 인기 있었던 식품 10가지를 선정했다.

1위는 10년 사이 판매량이 12.5% 증가한 요거트가 차지했고, 2위는 판매량이 10.7% 증가한 생수, 3위는 판매량이 9.6% 늘어난 피자가 차지했다. 이밖에 치킨 샌드위치(8.3%), 멕시칸 음식(8.3%), 신선 과일(7.0%), 바 스낵(6.7%), 샌드위치 아이스크림(6.2%), 칩(6.1%), 팬케익(5.3%)가 판매량이 증가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조사를 진행한 헤리 블레이저 NPD 부회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식품의 종류가 단지 인스턴트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양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해짐에 따라 휴대성이 강조되고 식품을 섭취하기까지 간단한 준비과정 및 조리과정은 필수사항이 되었다”며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오늘날 시중에 판매 중인 다양한 종류의 식품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느낄 수 있는 부족함을 그 이상으로 충족시켜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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