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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드플래시, 日도시바 삼성전자 맹추격...점유율 격차 7.1%p로 좁아져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반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2년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D램 시장에서 40%를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위 도시바의 반격과 SK하이닉스의 선전 때문이다.

19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24억5700만 달러(2조7027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8.2%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시장 점유율은 29.7%로 1.1%포인트 줄었다. 삼성의 점유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2년 1분기(27.6%)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3분기에 도시바는 매출을 23.7% 늘리면서 약진했다. 도시바의 시장 점유율은 22.6%로, 지난 분기까지 10%포인트 넘게 벌어졌던 삼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도시바는 1987년 낸드플래시를 최초로 개발한 원조 업체이다. 중국 모바일 시장의 열기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도시바의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을 전분기보다 21.7% 늘리면서 시장 점유율도 10.3%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11.4%) 이후 1년 만에 두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 도시바, 샌디스크, 마이크론, SK하이닉스, 인텔 순이다. 샌디스크는 도시바와 낸드플래시를 공동 개발하는 미국의 플래시 메모리 업체로 소매시장에서 메모리 카드를 판매해 브랜드 기준으로는 매출 점유율이 높게 나온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 삼성의 영업이익률이 평범했다고 평가했다. 대신 내년부터 중국 시안(西安) 공장에서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하면 경쟁력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D램과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플래시 메모리로 저장단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다. D램과 달리 전원을 꺼도 정보가 계속 저장돼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SSD 등에 두루 쓰인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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