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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하고 빼고 뒤집고…중소기업 혁신제품들 눈길
부유식 가습기, 타지 않는 적외선 조리기, 스마트폰 리모컨앱 등 눈길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더하거나 빼기, 안되면 뒤집고 해체하고….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인 혁신 중소기업 제품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인기는 당연하다.

먼저 부표처럼 물에 띄워 사용하는 초음파 가습기인 ‘둥둥가습기’. 기존 가습기가 물통에 물을 채워 사용했던데 반해 물에 띄워놓으면 시간강 2500㎖의 수증기를 뿌려준다. 제품 모든 부분을 완전히 해체, 일반 세제로 씻어 써도 돼 문제가 됐던 살균제로부터 안전하다는 게 아름다운길(대표 김민석)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용 만능리모컨 ‘아라’

리모컨을 찾기 위해 소파를 들추고 장롱 밑을 더듬어야 하는 경험은 누구나 있다. 경북 구미의 라온솔루션(대표 조화주)은 스마트폰에 부착해 리모컨 기능을 하는 동글과 앱 ‘아라’를 지난해 출시했다. 이 기술(이어폰 잭을 이용한 스마트 리모컨)에 관한 국내 특허도 받았다. 기존 스마트폰 리모컨은 비싼 가격이 흠이고, 동글형은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작동되는 게 단점인데 이런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모든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에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TV는 물론 셋톱박스, 에어컨, 디지털카메라 등도 작동시킬 수 있다. 앱은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고기가 타지 않는 ‘투가리불판’

고기를 구울 때 불판을 계속 갈아줘야 하는 것은 업소나 고객측 모두에게 귀찮은 일이다. 두리안(대표 원영훈)은 숯불의 장점은 살리면서도 연기가 나지 않는 직화구이기 개발에 성공했다. 일명 ‘투가리불판’으로 불리는 ‘온도 편차식 직화구이 불판’은 일반적으로 판을 달궈 고기를 익히는 것과 달리 불꽃의 직화열기를 이용해 고기를 굽는다. 원적외선 방사의 불꽃흐름 제어기술이 발명특허의 핵심이다. 즉, 불판 가운데 오목그릇에서 화류가 1차 제어되고, 상판의 하단 불판에서 2차로 화류를 분산시키며 밑판의 측명 공명을 통해 3차로 화류를 조절해 고기를 구우므로 육즙이 마르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위에서 내뿜는 적외선불판 ‘자이글’

이와 반대로 위에서 적외선을 내리쬐는 불판도 나왔다. 자이글(대표 이진희)은 산소연소가 아닌 적외선으로 조리하는 ‘상부발열 하부 복사열’ 방식의 불판 ‘자이글’로 국내와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연료로 불판을 달구는 게 아니라 적외선을 위에서 강하게 내리쬐어 1차로 음식을 조리하고, 아래 복사열로 달궈진 불판이 2차로 마무리해준다. 1~5단계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방범용 IP카메라 ‘스마트 큐브캠’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경계 및 해제, 전력 및 조명, 출입문 등의 원격제어가 가능한 세계 첫 IP카메라도 눈길을 끈다. 인체감지 센서가 있고 비상상황시 녹화도 가능하다. 온세시큐리티(대표 심이섭) ‘스마트 큐브캠’은 스마트폰 앱을 깔면 이를 이용해 카메라 상하좌우(135도+350도) 회전이 가능하며, 이상시 필요한 이에게 푸시알림을 제공하는 등 각종 방범기능을 수행한다.

바닥에 대지 않고 공중에서 휘저으며 쓸 수 있는 역발상의 무선 터치패드 마우스도 있다. 아이티버스(대표 김연수)는 컴퓨터와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모든 스마트기기에 사용 가능한 터치패드 마우스 리모콘 ‘터치에어’로 인기몰이 중이다. 터치패드 마우스와 멀티미디어 컨트롤, 레이저 포인터 등 프리젠터의 기본적인 기능 외에도 가로선 긋기, V선 긋기 등 기존 프리젠터에는 없는 기능도 있다. 

프리젠터처럼 쓰는 무선 터치패드 마우스 ‘터치에어’

터치마우스와 멀티미디어 버튼, 화상키보드 실행이 원거리(20m)에서도 가능하다. TV튜너 내장형 올인원PC와 노트북, 안드로이드 셋톱박스뿐 아니라 스마트TV,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와 맥,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모두 호환된다.

한국발명진흥회 관계자는 “생활의 불편을 개선하려는 기술혁신 또는 발명은 기본적으로 기존 제품이나 기술을 더하고 빼고 뒤집는 과정에서 나온다”며 “지금 현재 혁신적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이내 새로운 혁신적인 제품에 의해 자리를 내주게 된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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