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권남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父子)가 모두 ‘주식부호 톱5’에 포진했다. 삼성SDS 상장에 따른 이재용 부회장의 주식자산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국내 주식부호 톱5에 재계 1, 2위 그룹 회장의 부자들이 모두 포진하게 됐다. 톱5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만 2등으로 유일하고, 기존 톱5였던 최태원 SK회장은 6위로 밀려났다.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1위와 5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종가기준으로 평가한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11조653억원이었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 상장으로 자산이 3조8541억원으로 크게 늘며 5위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8계단이나 올랐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정몽구, 정의선 부자는 3, 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자산은 각각 5조9290억원과 3조9261억원이다. 정의선 부회장이 4위지만 5위인 이재용 부회장과의 격차는 크지 않아 향후 삼성SDS 주가 변동 등에 따라 순위는 변할 가능성이 높다.

2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었다. 주식자산 3조5754억원의 최태원 회장은 6위로 밀려났다. 롯데가 형제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5590억원)과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1조4416억원)은 한계단씩 떨어진 9, 10위를 기록했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3620억원)은 10위에서 11위로 떨어지면서 주식부호 톱10의 변동도 컸다. 


한편 이번에 이재용 부회장 외에 똑같이 3.9%의 삼성SDS 지분을 보유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은 모두 9886억원으로 공동 18위를 차지하며 톱20에 진입했다. 20위(9145억원)의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 21위(8824억원)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보다 자산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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