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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강퉁’ 시대 본격 개막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중국 증시 직접투자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扈港通)제도가 17일 시행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후강퉁 시행으로 중국 본토 A주를 홍콩 시장을 거져 직접 매매할 수 있다. 투자가 가능한 주식은 상하이거래소 180지수와 380지수 종목, 그리고 A주와 홍콩H주 복수상장 종목 등 568종목이다.

국내 투자자는 홍콩거래소 회원 증권사와 연계된 국내 증권사에 해외증권 매매 전용계좌를 개설하면 본토 A주에 투자할 수 있다. 이미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관련 준비를 마쳤다. 일부 증권사는 해외주식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A주 실시간 시세정보 조회서비스에 들어갔다.

중국 주식시장은 국내 시장과는 여러 면에서 달라 주의가 요구된다.

개장시간부터 우리와 차이가 있다. 상하이거래소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 문을 열었다 낮 12시 30분까지 운영된 뒤 오후 2시까지 휴장된다. 이후 오후 2~4시 다시 장이 열린다. 동시호가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15분부터 10시25분까지다.

휴장일도 적지 않다. 중국 본토와 홍콩 시장 중 휴일이 하나라도 있으면 휴일 전날부터 휴일 다음날까지 거래를 할 수 없다. 만약 화요일에 홍콩시장이 문을 닫는다면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휴장이라 자칫 제때 매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또 정정주문은 불가능하며 당일 매수매도(데이트레이딩) 역시 할 수 없다. 따라서 주문을 내기 전에 실수나 잘못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주매매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유상청약 등의 권리로 단주를 취득한 경우 매도 제한이 있을 수 있다.

민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후강퉁은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지닌 중국 자본시장이 개방된다는 점 때문에 여러 제한 사항에도 큰 관심을 얻고 있다”며 “후강퉁 거래시 유의사항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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