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는 18일 금강산 관광 16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통일부는 현 회장 일행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방북인원은 현 회장을 비롯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김영수 상무 등 22명이다.

이들은 18일 오전 10시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출경한 뒤 금강산에서 기념행사와 현지시설 점검 등을 갖고 오후 4시께 입경할 예정이다. 북한측 관계자와의 별도 면담계획은 없다.

통일부는 “현대아산은 매년 11월18일을 전후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를 위해 금강산을 방문하고 있다”며 “정부는 순수한 기념행사를 위한 방북인 만큼 금강산관광 중단 이후에도 매년 방북을 승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이 금강산 관광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9년 11주년 행사 이후 5년만이다.

금강산 관광은 1998년 11월18일 ‘금강호’가 이산가족 등 826명을 태우고 동해항을 떠나 북한 장전항에 입항하면서 막이 올랐지만2008년 7월 박왕자 씨 피격 사망사건으로 중단된 이후 6년 넘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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