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D램 시장 한국업체 점유율 70% 육박…사상 최고
[헤럴드경제] 글로벌 반도체 D램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합계가 7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69.7%로 2012년 4분기의 종전 최고치(69.6%)를 넘어 역대 최고로 나타났다.
16일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D램 시장의 지역별 점유율은 한국 69.7%, 미국 24.2%, 대만 6.1%로 조사됐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41.7%, SK하이닉스 26.5%, 마이크론(미국) 23.7%, 난야(대만) 3.6%, 윈본드(대만) 1.5%, 파워칩(대만) 0.8% 등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산술 합계는 68.2%이지만, 지역 점유율을 따질때는 한국, 미국, 대만 이외 다른 지역 업체를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의점유율이 69.7%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마이크론이 일본 엘피다를 인수하기 전인 작년 1분기까지는 일본 업체도 점유율계산에 포함됐다.

우리 업체 점유율은 올해 2분기(68.0%)보다 1.7%포인트 올라갔다. 지난해 3분기에는 67.0%였다.

이 같은 3분기 점유율은 2012년 4분기(69.6%) 이후 최고치로, 점유율 합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점유율이 69%를 넘은 것은 2011년 4분기(69.2%)까지포함해 역대 세 차례밖에 없다.

그동안 70% 벽은 한 번도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세공정 전환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어 4분기 이후 점유율 합계를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50억1천900만 달러(5조5천1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 분기보다 실적을 18.4%나 끌어올렸다. 모바일 사업을 비롯해 전반적인 실적 하강 국면에서도 D램 사업은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디램익스체인지 시장보고서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25나노미터 공정 비중이 85%까지 올라가면서 무려 42%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이는 D램 시장의 메이저 제조업체 이익률 중에는 역대 최고”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7%에 그쳤지만 25나노미터로의 공정 전환이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4분기에는 매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