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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 마케팅 바람, 수익형 부동산 시장 강타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분양업계에 워터(Water) 마케팅 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물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타 상품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피로와 스트레스에 치친 현대인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워터(물) 마케팅이 분양시장에 이슈로 떠오른 것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복합상가인 코엑스몰의 아쿠아리움, 63빌딩의 특화시설인 63씨월드, 부산 해운대 아쿠아리움 등을 통해 물 마케팅의 조성이 상권 활성화와 집객력이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다.

또 청계천 복원사업, 한강르네상스, 신도시 수변공원·호수 등과 같은 정부, 지자체 차원에서의 물 관련 개발사업뿐 아니라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수변상가', '인공수로', '인공폭포' 등과 같은 물 관련 개발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인공수로를 만들어 분위기 있는 테라스 거리를 조성하는가 하면 4계절 내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바다·호수 조망이 가능한 부동산 상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바다나 강, 호수, 하천 등 물관련 조망권 여부가 수익형부동산에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업무용 및 상업용 부동산도 종사자들의 업무의 효율성,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정신적·육체적 휴식공간의 질적 향상, 주 5일제의 정착으로 가족간의 외식문화 확산 등으로 조망권에 대한 관심이 주거용 부동산에서 수익형 부동산 전반에 확대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상가도 전망이 좋은 수변상가나 공원인접 테라스 상가, 최상층부의 스카이라운지 등은 전체 평수를 분양받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투자금이 필요함에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오피스텔,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등도 본격적인 조망권 프리미엄 시대에 접어들었다.

실제 분당신도시 수내역세권에 있는 오피스텔 ‘A’ 59㎡(전용면적) 시세는 비슷한 조건의 오피스텔인 ‘D’ 56㎡(전용면적)보다 5,000만원 가량이 비싸다. 중앙공원 조망 여부가 가격차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망권이 매매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여겨져 온 오피스텔도 최근 ‘뷰(view)’에 따라 가격이 벌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물 마케팅'은 당분간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품을 투자시에는 분명 주의할 점도 있기 마련이다.

이같이 분명한 테마를 이용한 마케팅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 점을 상쇄시키는 입지·분양가격 면에서 문제가 있으면 투자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향후 상권 활성화나 운영을 위한 방안과 계획이 명확하게 있는지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디알람 이민규 실장은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 과거처럼 내놓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며 "차별화된 테마를 가지고 고객의 입장에서 설득력 있고 착한 분양가를 내세운 상품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운영계획 또한 명확하고 투명해야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물마케팅' 활용하는 분양중인 수익형 부동산 현장으로는 포항 최초 호텔식 주거용 오피스텔 ‘포항 엘리시움’, 서울 중심지 용산 '용산 푸르지오써밋' 오피스텔,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라베니체 마치 에비뉴’ 수변상가, 강원도 정선군 사북리 ‘정선 라마다’ 분양형 호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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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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