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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최룡해, 김정은 특사로 러시아 방문한다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의 특사가 로씨야(러시아)연방을 방문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정은 동지의 특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중앙위원회 비서인 최룡해 동지가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연방을 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가까운 시일이라고 명시했지만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은 주말을 지나 다음 주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룡해가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가는 만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할 것으로 보이는데, 푸틴 대통령은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룡해의 러시아 방문은 앞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푸틴 대통령을 접견한데 이은 잇단 고위급인사의 러시아 방문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영철은 지난 8일 드미트리 야조프 전 소련 국방장관의 90세 생일행사 참석차 러시아를 방문했다가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일각에선 북중관계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북러관계는 최근 눈에 띄게 진전되는 상황에서 북한이 김 제1위원장의 첫 번째 해외순방지로 러시아를 선택하고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최룡해가 이미 김 제1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러시아를 찾는 만큼 김 제1위원장의 추가 러시아 방문은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최룡해는 군 총지국장이었던 지난해 5월 김 제1위원장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바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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