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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각보다 흔한 질환 ‘함몰유두’, 여성 건강 위해 치료해야

함몰유두는 유두가 가슴 표면보다 안쪽으로 들어가 함몰되어 있는 질환이다. 누구나 유두가 돌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 여성의 3-5%는 함몰유두라고 하니 20-30명에 한명 꼴로 함몰유두인 셈이다.

함몰유두의 원인은 선천적인 것으로서 유두 밑의 결체 조직의 양이 부족하거나 유륜 내 근육 발달 미숙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두 아래의 유관이 짧아서 아래로 잡아당기고 있거나 유두 밑을 지지해주는 조직이 부족해 밑에서 받쳐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또한 2차 성징 때 커지는 가슴의 비율과 유두 밑에 있는 섬유조직의 성장 속도가 차이가 나면서 유두함몰이 발생하기도 한다.

가슴이 발달하는 사춘기 즈음에는 대부분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지만, 부끄러워서 혹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내버려 두다가 저절로 교정이 되지 않는 것을 보고 20대가 넘어서 병원을 찾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옵티마 이안나 성형외과 원장은 “함몰유두가 있으면 유두 주변에 분비물이 껴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고, 출산 후 수유가 어려워 심한 젖몸살과 유선염을 초래할 수 있으며, 계속 방치할 경우 유방암의 위험도 있다”며 “기능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미용상의 문제와 성적 불감증을 야기할 수 있어 불편함을 느낄 경우 이를 교정해 줄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몰유두수술은 부분마취를 이용하며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수술법은 다양하지만 가장 보편화된 게 ‘최소절개 유관 보존법’이다. 이는 유두 주위에 작은 절개창을 만들어 짧아진 최소한의 유관만을 잘라낸 뒤 대부분의 유관조직을 보존, 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수술이다.

우선 유두 밑을 3~5㎜정도 절개한 뒤 유관 조직을 늘리고, 유두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결합조직을 분리하거나 끊어준 다음 쌈지 봉합한다.

시술 시간은 30~60분 정도로 짧고 흉터가 적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수술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일주일 정도는 주의하는 게 좋다. 병원에서 주는 보호대를 착용하면 된다.

이안나 원장은 “함몰유두 성형은 함몰된 정도와 유선발달 등 개인차가 큰 부위이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가장 알맞은 수술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유선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환자의 유두 신축상태, 함몰 정도, 피부 탄력 정도 등을 고려해 최적의 수술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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