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아차, ‘쏘울EV’ 英 본격 상륙…“글로벌 1위 닛산 리프 나와”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쏘울EV의 영국 내 판매가를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유럽 시장에서는 처음으로 영국에서 13개 딜러사를 통해 쏘울EV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쏘울EV의 영국 내 가격은 2만4995파운드(약 4359만원)로, 이는 영국 정부가 전기차에 부여하는 보조금(인센티브) 5000파운드를 제외한 금액이다.

쏘울EV의 영국 판매가는 앞서 공개된 미국 판매가 3만3700~3만5700달러(약 3690만~3909만원)에 비해 비싸게 책정됐지만 영국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는 타사 전기차 모델의 가격을 기준으로 삼았다는 것이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쏘울EV의 판매가는 폴크스바겐 e-업!(1만9525파운드), 르노 ZOE(1만8443파운드)에 비해서는 다소 높지만, 폴크스바겐 e-골프(2만6145파운드), 포드 포커스 전기차(28580파운드)에 비해선 저렴하다.

쏘울EV의 현지 판매가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닛산 리프의 최신 모델 판매가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영국에서 닛산 리프는 쏘울EV의 판매가와 엇비슷한 2만990~2만5490파운드에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는 쏘울EV가 닛산 리프보다 차량 크기가 더 크고,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도 212㎞(유럽 기준)로 닛산 리프(199㎞)보다 13㎞ 멀리가는등 성능 및 활용도가 뛰어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쏘울EV에 대해 7년ㆍ10만마일 무상보증이란 파격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아차는 2015년 한 해 동안 100~200대의 쏘울EV를 영국 내에서 판매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 자체가 많지 않아 판매량을 크게 늘리는 것보다는 현지 전기차 시장에 안착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쏘울은 지난 8월 교황의 방한 당시 이용해 ‘포프 모빌(교황의 차)’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이어 쏘울EV가 유럽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기아차의 전기차 기술을 알리고 브랜드 전체 이미지를 향상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표>

*글로벌 주요 완성차 英판매 전기차 가격 비교

(단위 : 파운드)

업체명 기아차 닛산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르노 포드

모델명 쏘울EV 리프 e-업! e-골프 ZOE 포커스 전기차

가격 24995 20990~25490 19525 26145 18443 28580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