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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희궁 자이 동출입구 앞에 마당과 마루 만든다…2500여가구 대단지에 한국형 디자인 첫 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사대문 내에 선보이는 대단지 아파트 경희궁 자이에 한국의 전통미를 살린 디자인이 적용된다.

GS건설은 이달 분양 예정인 돈의문뉴타운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경희궁 자이에 한국형 디자인을 적용한다고 12일 밝혔다.

경희궁 자이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한국형 디자인은 전통 한옥의 마당과 마루를 응용한 디자인이다. 경희궁 자이의 동별 출입구에 이런 디자인이 구체화된다.

마당은 1층 주동 현관 앞에 야트막한 담장으로 둘러싸인 작은 외부 공간을 마련해 조성했다.

단독주택의 느낌을 살린 ‘마당’형 동 출입구

마루는 필로티 공간을 활용해 넓은 대청마루와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은 외부 조경을 감상하면서 이웃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마치 옛 마을의 느티나무 아래 형성된 마루와 같은 공간이다.

경희궁 자이에 한국 전통 디자인을 도입한 GS건설 건축프로포잘 담당 전주현 상무는“예전 주택가는 마당과 연결된 대문과 골목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웃끼리 소통했지만, 아파트 생활이 보편화된 요즘은 마당과 같은 사이공간이 사리지고 마딩이 복도와 엘리베이터로 대체됐다“면서 ”요즘은 현관문을 통해 실내공간이 외부로 바로 노출되면서 문을 닫고 사는 것이 일반화됐는데 한국형 동출입구 디자인 도입으로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을 이어주는 완충 공간이 생기게 된다“고 말했다.

필로티 공간을 활용한 ‘마루’형 동 출입구

GS건설은 향후 한국형 동출입구로 특화 설계된 마당과 마루 설계디자인을 저작권 등록한 후 경희궁자이를 시작으로, 대규모 랜드마크 단지에 선별 적용할 예정이다.

또 경희궁 자이는 단지 앞쪽으로 한양도성 둘레길과 이어지고 경희궁, 덕수궁, 경복궁 등 다양한 궁중 문화유산이 인접한 입지적 특징을 살려 아파트 입면을 한옥의 창살과 담장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전통미로 꾸밀 계획이다.

조승완 GS건설 경희궁자이 분양소장은 ”경희궁자이는 대한민국 행정, 문화, 비즈니스의 중심이자 왕조의 기운이 서린 명실상부한 사대문 내 명당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단지“라며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의 편리함이 공존하는 주거공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궁자이는 GS건설이 서울 서대문역 북서측 지역인 종로구 교남동 62-1번지 일대 15만2430㎡의 돈의문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 단지다. 지상 10~21층 30개동 아파트 총 2415가구, 오피스텔 118실 등 총 2533가구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총 4개 블럭에서 전용면적 33~138㎡ 규모의 아파트와 계약면적 69~107㎡ 규모의 오피스텔이 선보이며, 1블럭 임대(496가구)와 오피스텔(118실)을 제외한 2~4블럭 1085가구가 오는 21일께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일반분양은 전용 33㎡ 11가구, 37㎡ 83가구, 45㎡ 59가구, 59㎡ 90가구, 84㎡ 740가구, 101㎡ 64가구, 116㎡ 32가구, 138㎡ 6가구 등 총 1085가구 규모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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