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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원방문판매원 급여 격차 15배 넘어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후원방문 판매업자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3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방문 판매업체내 상위 1% 판매원의 1인당 급여가 나머지 99% 판매원의 15배를 넘는 등 수당 편중 현상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다단계판매업자ㆍ후원방문판매업자의 정보공개에 관한 고시’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후원방문판매업자의 주요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후원방문판매는 구조상 다단계 판매와 비슷하지만 판매원의 실적이 상위 판매원 1명의 수당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2명 이상의 판매원 수당에 영향을 미치는 다단계 판매와 차이를 보인다. 2012년 관련법 개정을 통해 변형 방문판매업체를 규제하고자 방문판매와 별도로 개념이 정립됐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총 매출액은 2조321억원, 총 판매원 수는 32만명으로 집계됐다. 다단계 판매 시장과 비교하면 매출액(3조9491억원)은 절반, 판매원 수(572만명)는 5.6% 수준이다.

후원방문 판매업체 1곳당 평균 매출액은 7억7000만원, 평균 판매원 수는 121명이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연간 1인당 평균 후원수당은 3933만원이지만, 나머지 99% 판매원은 256만원에 불과해 편차가 컸다. 후원수당은 일반 직장인의 ‘급여’에 해당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법 위반 행위를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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