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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샘“합리적 가격·고품질로 침대 1위 석권”
자체생산 매트리스 ‘컴포트아이’…동급제품보다 20% 저렴 판매호조
“침대분야도 1위 하겠다.”

홈인테리어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최근 침대시장에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부엌가구로 출발해 침실, 거실가구는 물론 욕실까지 진출한 회사다. 거의 전 분야 1위를 석권했지만 유독 침대(매트리스) 만큼은 최근까지 뚜렷한 순위를 매기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가구업계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올해 1조3000억원을 넘보는 회사지만 침대시장에서는 1, 2위는 물론 3위도 가물가물한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2년 새 사정이 급격히 달라졌다.

한샘은 지난 2011년 11월 내 몸에 맞는 7구역 침대 ‘컴포트아이’(comfort.i)’를 자체 생산으로 선보였다.

컴포트아이는 우리 몸이 곡선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해 신체를 7구역으로 나눠 지지력이 다른 용수철을 사용한 게 특징이다. 그 위에 고품격 라텍스톱(용수철 위에 라텍스패드를 한 겹 더 얹는 마감방식)을 올려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후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매트리스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2012년 월평균 2000대 판매에서 2013년 상반기 4500→하반기 5400대, 올해 상반기 6200→6500대로 급증했다. 내년 월평균 1만대 판매 목표도 무리수로 보이지 않을 정도다.

올해 한샘의 침대부문 매출은 700억∼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2위와 격차가 200억원대로 줄어들게 되는 셈이다.

한샘 측은 침대분야 성장 배경으로 ▷가치소비성향 확대 ▷매트리스 위생관리서비스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 등을 꼽았다. 특히 경쟁사 동급 사양의 매트리스 보다 가격을 20% 정도 낮게 책정하고, 침대틀을 거저 주는 행사를 종종 해서 소비자들의 환심을 샀다.

한샘 관계자는 12일 “그동안 침대는 브랜드제품 선호도가 높았으나 이제 가격과 품질을 따져보고 사는 ‘가치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수년 내 1위로 올라설 수 있도록 생산과 마케팅전략, 서비스체계를 더욱 고객중심으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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