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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일처 몰몬교, 교주 부인은 40명?
창시자 스미스 복잡한 혼인관계
몰몬교(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창시자 조셉 스미스가 40명의 부인을 뒀다는 사실이 최근 몰몬교가 발간한 에세이에서 공식 확인됐다.

몰몬교는 일부일처제만 인정하며, 1대 교주 스미스가 부인인 엠마 헤일 스미스와 해로했다고 포장해 왔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스미스의 결혼 실상에 관한 각종 루머가 돌았고, 몰몬교는 웹사이트에 에세이를 올려 그가 여성 30~40명과 결혼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스미스의 복잡한 혼인 관계는 다소 충격을 준다. 그와 결혼한 여성 가운데 유부녀도 있었으며, 14살 소녀도 있었다.

이 에세이는 스미스가 천사의 위협으로 어쩔 수 없이 일부다처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검을 든 천사가 나타나 조셉에게 율법에 완전히 순종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 위협했다”는 것이다.

이 에세이는 또한 “복수 결혼관계는 모두에게 어려웠다. 첫번째 부인 엠마에게는 극도로 고통스러운 시련이었다”고 적었다.

스미스는 아브라함 같은 선지자의 ‘옛 원칙’을 복구하는 교회를 지으려고 했으며, 아브라함 역시 여러 아내를 뒀다는 게 몰몬교의 해명이다.

몰몬교는 14살 소녀와의 결혼은 “그 나이대의 결혼은 오늘날의 기준으로는 부적절하지만, 그 시대에는 합법이었다. 일부 여성은 10대 중반에 결혼했다”며 당시 결혼은 사후 영원한 삶을 위한 약속 같은 것으로, 실제 성관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몰몬교는 미국 정부가 일부다처인 경우 자산을 몰수하고 징역형에 처한 1890년부터 일부다처제를 부인했다. 

몰몬교는 1978년까지 흑인의 고위 성직자 금지로도 논란이 됐다.

몰몬교식 전도법은 최근 미트 롬니 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몰몬교인으로 알려지고, 뮤지컬 ‘북 오브 몰몬(The Book of Mormon)’이 영국과 미국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대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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