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와 금융결제원은 11일부터 16개 시중 은행과 공동으로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뱅크월렛카카오 앱을 다운로드 받은 뒤 충전형 선불카드인 뱅크머니와 모든 은행에서 발급하는 현금카드를 등록하면 모바일 간편 송금이 가능하다.
뱅크월렛카카오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뱅크머니 송금과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금융자동화기기(CDㆍATM) 사용, 온ㆍ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등이 있다. 돈을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없이도 카카오톡에 등록된 친구에게 하루 10만원 한도 내에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서비스 초기에는 뱅크머니 받기와 충전은 1일 한도가 각각 50만원 까지다. 뱅크머니는 특정 은행 계좌 하나만 등록 가능하고, 모바일 현금카드는 은행에 상관없이 최대 25장까지 등록할 수 있다. 수수료는 일정 기간 면제된다.
만 14세 이상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스마트폰 소지자면 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본인 확인이 어려운 법인폰이나 일부 알뜰폰에서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은 뱅크머니 받기만 가능하고 보내기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사용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결제를 지원하는 간편형과 오프라인 결제까지 지원하는 NFC형 가운데 선택해 뱅크머니를 사용하면 된다. 간편형은 스마트폰에서 소유자 인증을 거친 후 거래은행 계좌정보와 뱅크머니 PIN을 등록하면 발급된다. NFC형은 PC로 뱅크월렛 웹사이트(www.bankwallet.co.kr)에 접속해 발급신청을 한 뒤 스마트폰에 내려받을 수 있다.
모든 금융거래 처리와 충전 잔액관리는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담당한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금융권 플랫폼에 연동하는 메신저 역할을 맡는다.
특히 뱅크월렛카카오 고객의 주요 금융정보는 전 구간에서 암호화된다. 이에 따라 서비스 운영자도 고객의 주요 정보를 전혀 알 수 없다. 스미싱 방지를 위해 카카오톡으로 발송되는 뱅크머니 송금 메시지에는 카카오톡 플랫폼에서만 보낼 수 있는 카카오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다음카카오는 “뱅크월렛카카오는 송금, 결제, 현금카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스마트 지갑 서비스”라며 “각종 회비, 경조사비, 음식값 나누어내기 등 편의성은 물론 보안성과 범용성을 통해 국내 모바일 금융 서비스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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