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분양 아파트 중 85㎡ 이하 중소형 비중은 1분기 88.5%에서 2분기 90.9%로 정점을 찍었다가 3분기 90.3%로 주춤한 뒤 4분기 들어 지난 7일 현재 86.8%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기준 4분기 분양 사업지 117곳 중 85㎡ 초과 물량이 포함된 단지는 48곳에 달했다.
사진설명: 지난 5일 일반 1ㆍ2순위 청약 접수 결과 전 평형 1순위 마감된 세종시 2-2생활권 M3ㆍM4ㆍM5블록의 ‘세종 더샵 힐스테이트’는 일반 672가구 중 85㎡ 초과가 299가구로 전체의 44%에 달했다. |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중소형 분양 비중이 지방 대비 크게 낮았다.
서울 분양 아파트의 중소형 비중은 1분기 83.5%에서 2분기 86.6%로 높아졌다가 3분기 82.3%를 나타낸 뒤 4분기엔 77.0%(7일 기준)까지 내려왔다. 거꾸로 말하면 4분기 중대형 물량이 전체의 23%를 차지한 것으로, 중대형 비중이 이처럼 20%를 넘어선 건 분기 기준으로 올 들어 처음인 셈이다.
서울을 뺀 나머지 경기 지역도 중소형 분양 비중이 1분기 89.6%, 2분기 91.05%, 3분기 85.1%, 4분기 83.9%를 기록해 3분기 이후 내리막이다.
지방의 경우 중소형 비중이 1분기 89.5%, 2분기 91.6%, 3분기 93.1%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4분기 들어 89.6%로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중대형 분양이 늘어나는 것은 강남 재건축이나 위례신도시, 세종시 등 중대형도 먹히는 지역에 국한된 얘기란 지적이다.
최성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건설업계의 중대형 아파트 공급이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이르다”면서 “분양성이 떨어지는 강북 재개발 등의 경우 중소형 위주로 분양하는 분위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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