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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 15만명 넘어서
단말기유통법이 시행된 10월 한 달간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50대 이하 가입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가 10월말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우본 관계자는 “단통법이 시행된 10월 들어 9월보다 우체국 알뜰폰 판매량이 43% 증가했다”며 “유심값과 단말기 등 초기 비용이 0원부터 시작하는 부담없는 상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가입자 유입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체국 알뜰폰 누적판매량은 지난 5월말 10만 건을 돌파한 이후 8월말 13만3793건, 9월말 14만1567건에 이어, 10월말 현재 15만5030건으로 늘어났다. 10월중 증가건수는 1만3463건으로, 9월중 7774건의 두 배에 달한다.

지역별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인천ㆍ경기 점유율이 각각 22.6%(3만5074건)와 28.2%(4만3775건)를 기록해 수도권의 가입률이 지방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가입자들이 지방의 사용자들 보다 알뜰폰의 저렴한 가격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체국 알뜰폰을 사용하는 연령층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10월말 현재 연령대별 점유율은 50대 20.6%(3만1885건), 40대 21.4%(3만2984건), 30대 10.6%(1만6463건)다. 단통법이 시행된 10월 이후 40대 이하 점유율만 놓고 보면, 1월 34.6%보다 10.2%포인트 증가한 44.8%를 차지한다.

이른바 ’실버폰‘이라고 불리는 알뜰폰이 전 세대에 걸쳐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새로운 선택항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본은 낮아지는 가입자 연령대에 맞춰 다양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유심비가 0원인 ‘유심 제로’ 요금제를 비롯해 초등학생을 위한 특화폰을 조만간 출시하고, 카톡 등 사용빈도가 높은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특화 서비스도 도입할 계획이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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