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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국제금융기구에 3000억원 출자ㆍ출연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정부가 내년에 세계은행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에 3000억원을 출자ㆍ출연한다.

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5년 국제금융기구 출자ㆍ출연금 납입 내역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내년 국제금융기구 출자ㆍ출연 규모는 원화로 환산해 약 3059억원이다. 올해는 3004억원, 지난해는 3046억원이었다.

지원되는 화폐 단위가 달러화, 원화, UA(아프리카개발은행 통화 단위) 등으로 다양하고 각 지원 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연도별 출자ㆍ출연 규모를 단순비교하기는 쉽지 않지만 내년 규모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하다.

우선 세계은행에는 3604만달러(약 380억원)를 추가로 출자한다. 출자가 마무리되면 한국의 세계은행 지분율은 2010년 1.0%에서 2016년 1.63%로 높아진다.

세계은행의 자매기구인 국제개발협회(IDA)에는 1427억원을 출연한다. 국제개발협회는 저소득 국가의 경제 개발과 생활수준 향상을 돕기 위한 일을 한다. 국제개발협회의 과다 채무 빈곤국에 대한 채무탕감 지원 사업(MDRI)에는 9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역시 세계은행의 자매기구인 국제금융공사(IFC)의 추가 지분 인수에는 5만3000달러(약 5700만원)가 투입된다. 국제금융공사는 개발도상국가의 민간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미주개발은행 일반증자, 미주투자공사 추가 지분 인수에도 각각 1만2063달러(1300만원), 6만달러(6500만원)가 투입된다.

아프리카개발은행 일반증자에는 146만2500UA(약 18억7000만원)를 출자한다.

아시아개발은행 일반증자에는 3441만달러(361억원)가 출자되고, 아시아개발기금 재원보충에는 464억원이 출연된다.

출자가 마무리되면 국제기구 지분율이 높아져 한국의 발언권이 커지고 국가신용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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