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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가상승률 내년에도 1%대 전망…3년 연속 1%대 저물가?
[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내년에도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사상 처음으로 2년연속 1%대 물가상승률 지속이 확실시 되는데다 내년에도 저물가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디플레이션 우려를 한층 높이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내년도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농산품가격 및 유가 약세를 주 원인으로 꼽았다. BNP파리바도 한국의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1.9%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대를 전망하는 기관들도 한국은행의 물가목표범위(2.5~3.5%)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노무라는 내년 물가 상승률을 2.3%로 내다봤다.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는데다 국내 경기회복 속도도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를 기록해 전달(1.1%)보다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의 올해(1.5%) 및 하반기(1.4%) 전망치는 여전히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 물가상승률은 1%대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여기에 내년에도 국제유가 하락 및 대내외 수요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3년연속 물가상승률이 1%대에 머물 가능성이 점차 커지며 저물가가 고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경상성장률(실질성장률+물가상승률) 6%대 진입을 노리는 정부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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