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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여당 역할 못한다 61%<새정치 야당 역할 못한다 80%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민 절반 이상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 모두 여야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한 가운데새정치민주연합이 더 야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갤럽이 4~6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새누리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 28%만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61%는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총 8번 진행된 조사 중에서 이번에 여당 역할에 대한 부정 평가가 가장 높았다. 특히 과거 매 조사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절반은 여당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 평가자는 그보다 적었으나, 이번에는 부정률이 처음으로 40%를 넘으며 긍정률과 비슷해졌다. 

6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 특별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고 2015년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갔다.이길동기자.gdlee@heraldcorp.com

상황은 새정치민주연합이 더 좋지 않다.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11%에 그쳤다. ‘잘못하고 있다’는 80%였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야당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모든 응답자 특성별로 부정률이 70%를 넘었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84%, 무당층의 75%, 그리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도 야당 역할에 대해 7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도는 올해 3월 창당 즈음 30% 선에 달했으나, 6ㆍ4 지방선거와 7ㆍ30 재보선을 겪으며 평균 20% 최저치에 머물고 있다.

이와 함께 국회 전반의 역할 수행 평가에서 요즘 국회가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에 불과했다. 반면 8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직업별, 지지정당별 등 모든 응답자 특성에서 현재 국회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우세해 우리 국민의 국회에 대한 불신 정도를 짐작케 한다고 설명했다.

국회 역할 수행 긍정 평가자(57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세월호 특별법 타결’(11%), ‘대립이 덜하다’(9%), ‘예전보다 나아졌다’(8%), ‘여야 합의’(8%) 등을 꼽았고 44%는 구체적인 이유를 답하지 않았다.

국회 역할 수행 부정 평가자(89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여야 합의 안됨ㆍ싸우기만 한다/소통 안함’(20%), ‘자기 이익ㆍ기득권ㆍ특권 유지’(14%), ‘법안 처리 안됨ㆍ일 처리가 느리다’(10%), ‘국민을 생각하지 않음ㆍ여론 안 들음’(10%), ‘당리ㆍ파벌 정치’(9%), ‘서민 복지 정책 미흡ㆍ민생 외면’(7%), ‘세월호 특별법 문제’(6%), ‘출석을 잘 안한다ㆍ직무 불성실’(5%) 등을 지적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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