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로 100조원대의 혈세만 허비하지 않았다면 누리과정, 무상급식의 재원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복지는 시대정신이자 되돌릴 수 없는 사회적 합의”라며 “정부의 누리과정 떠넘기기는 대선공약 위반이자 약속파기”라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공약집에서 보육은 완전히 국가의 책임이라고 명시했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는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해야 한다”고 누리과정에 대한 예산 결단을 촉구했다.

박지원 비대위원도 “박근혜 대통령의 10대 공약 중 하나인 누리과정을 위해 무상급식을 중단하는 것은 형 밥그릇을 뺏어 동생에게 주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무상급식을 반드시 유지해야 하고, 누리과정은 국채를 발행해서라도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인재근 비대위원은 “무상보육이 중단되면 가뜩이나 낮은 출산율이 더 저하되는 결과로 나타나 어두운 미래가 불보듯 뻔하다”며“돈줄 쥐고도 책임을 방기하는 정부는 출산율 저하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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