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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셀럽] ‘골프보다는 주먹?’…우즈 제친 최고수입 복서, 메이웨더 누구?
[특별취재팀=홍승완 기자]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포츠 스타는 누구일까? 종목은 골프와 축구가 아닌 복싱선수에서 나왔다. 바로 복싱 슈퍼스타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주인공이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메이웨더는 1억500만 달러(약 1142억원)를 벌어들였다. 전 세계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다. 부동의 1위처럼 여겨졌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를 제쳤다. 연수입이 1억 달러를 넘는 스포츠 선수는 타이거 우즈에 이어 메이웨더가 두 번째다.

매년 조사에서 타이거 우즈는 2012년에 3위를 한 것을 빼면 2001년부터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는 성적부진으로 6위(6120만 달러ㆍ약 668억원)에 그쳤다. 


메이웨더의 수입은 그의 전적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는 47전 전승의 ‘무패 복서’다. 지난 9월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 웰터급-WBA슈퍼웰터급-WBC라이트미들급 통합타이틀전’에서 도전자 마르코스 마이다나(Marcos Maidana)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그는 이 방어전에서 3200만 달러(약 350억원)의 파이트 머니를 받았다. 지난해 5월과 9월 각각 열렸던 로베르토 게레로, 사울 알바레즈와의 경기에서도 메이웨더 주니어는 각각 5000만 달러(약 546억원)의 대전료를 받은 바 있다.

미국의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그가 지난 8년여 동안 12번의 대전(프로레슬링 이벤트 경기 출연 1회 포함)을 통해 벌어들인 파이트 머니만 총 4억500만 달러(약 4900억원)에 이른다. 물론 광고나 행사 등으로 벌어들인 돈은 제외한 액수다.

메이웨더가 천문학적인 대전료를 챙기는 데에는 독특한 ‘사업 방식’도 있다. 메이웨더는 경기장, 보험, 티켓 판매, 방송권 판매 등 경기와 관련된 모든 것을 직접 부담지만 경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챙긴다. 대전료는 물론 케이블 TV 중계료 등이 모두 그의 주머니로 들어간다.

예를들어 지난해 열린 알바레즈와의 대전 때, 그는 경기전에만 무려 2000만 달러(약 218억원) 이상의 비용을 썼다. 프로복서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상당한 금액이다. 하지만 대전료로 5000만 달러(약 546억원)를 챙겼고, 케이블 TV 중계수익 1억5000만 달러(약 1637억원) 가운데 4500만 달러(세전 기준 약 491억원)를 챙겼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포브스 조사에서 지난 1년간 수입 2위에는 8000만 달러(약 870억원)를 벌어들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올랐다. 3위는 7230만 달러(약 786억원)를 번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미국)였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6470만 달러(약 703억원)로 4위였다.

5위는 미국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6150만 달러ㆍ671억원), 7위는 스위스 테니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5620만 달러ㆍ613억원)가 차지했다. 미국 골프선수인 필 미켈슨(5320만 달러ㆍ580억원)과 스페인 테니스선수인 라파엘 나달(4450만 달러ㆍ485억원)은 각각 8위와 9위였다. 10위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인 맷 라이언(4380만 달러ㆍ478억원)이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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