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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ㆍ모바일 부동산 중개시장 가격 파괴 바람 확산
[헤럴드경제=김영화 기자]인터넷과 모바일 부동산 중개시장에 가격 파괴 바람이 거세다.

그 중심에는 업계 최저 수수료를 선언한 일명 ‘카톡 부동산’이 있다. 온라인 카페와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톡’을 통해 수요자와 부동산 물건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대상은 수도권 예비 신혼부부로 특화해 인기몰이중이다.

네이버 카페 신행싸(신혼여행 싸게 가기)의 ‘카톡 부동산’ 글은 한달새 조회 수 2000회를 기록했고, 댓글도 200여개가 달렸다. 요즘은 입소문이 나면서 지인의 소개로 상담 신청이 이뤄지고 있다.

‘카톡 부동산’의 중개수수료는 임대, 매매 상관없이 거래액 1억원 미만일 경우 ‘0’원이고, 그 이상일 경우 거래액의 0.2%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최저 중개수수료를 선언한 ‘카톡 부동산’이 돌풍을 일으키는 등 인터넷과 모바일 매체를 통한 중개수수료 ‘가격 파괴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예비 신혼부부 대상의 네이버 카페 신행싸(신혼여행 싸게가기)에 올라와있는 ‘카톡 부동산’ 상담 사례.

현행 중개수수료율은 주택은  거래액에 따라 매매는 0.4∼0.9%, 전세는 0.3∼0.8% 이내에서 협의하도록 규정돼있는데 보통 중개업소에선 상한요율을 적용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상의 중개수수료 가격 파괴 바람은 ‘카톡 부동산’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젊은층 사이에선 스마트폰을 통해 직거래로 전ㆍ월셋집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전ㆍ월세 중개 앱은 ‘직방’, ‘다방’ 등 200여개,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부동산 직거래 커뮤니티는 2400여개에 달한다. 지난 2012년 첫 출시된 ‘직방’은 이용자 수가 연초 100만명에서 지난달 기준 500만명으로 급증했다. ‘직방’과 제휴를 맺은 중개업소는 전국 3000여곳에 달한다. ‘직방’을 통해 개인이 올린 매물을 직거래하면 수수료가 공짜다. 다만 중개업소가 내놓은 매물을 택하면 기존 오프라인 거래와 같은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어 부동산 직거래와 수수료 할인 움직임은 확산될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 직거래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 풀어야할 숙제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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