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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대 家長 자녀교육비, 30대보다 2배 더 든다
자녀 중·고등학교때 크게 증가
월평균소득 가운데 10.82% 지출…30대 가장의 경우 4.90%에그쳐



가장(家長)이 40대인 가구의 자녀 교육비 부담이 30대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의 중ㆍ고등학교 재학때 교육비 부담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가 40대(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 468만6094원 중 교육 관련 지출은 50만7037원으로 10.82%에 달했다. 가구주가 30대인 가구(30∼39세)의 교육비 지출비중 4.90%의 2배가 넘는 수치다.

가구주가 50대인 가구(50∼59세)는 5.88%, 60세 이상인 경우는 1.17%였다. 전체 가구 평균은 6.81%다.

가장이 30대인 가구는 자녀가 아직 없거나 있어도 유치원생 혹은 초등학생인 경우가 많다. 반면 40대 가구는 자녀가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인 연령대로 사교육비 부담 등이 급증하는 시기다.

가장이 50대인 가구는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나 취업을 시작하는 때로 교육비 부담이 30대 가구보다는 크지만 40대 가구보다는 작은 편이다.

교육비 부담이 큰 만큼 여가 생활을 즐기기는 힘들다. 지난해 가구주가 40대인 가구의 오락·문화 부문 지출은 월평균 16만2401원으로 소득의 3.47%에 그쳤다. 이 비중은 30대 가구주가 3.87%로 가장 높다가 40대 가구주 3.47%, 50대 가구주 2.85%로 낮아졌다가 60세 이상 가구에서 다시 3.03%로 높아졌다.

교육비 부담은 2009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가구를 기준으로 소득 대비 교육 지출 비중이 2003년 7.12%에서 지속적으로 올라 2009년 8.44%로 정점을 찍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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