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 이하 예보)는 토마토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 법인(Capital Land Development) 지분(49%)을 700만 달러(73억원)에 매각했다고 5일 밝혔다.

현지 법인은 프놈펜 노르돔 소재 1만637㎡(3223.3평)의 부동산을 유일한 자산으로 하는 법인으로, 영업정지 전 토마토저축은행이 부동산 개발을 목적으로 현지인과 공동으로 설립했다.

예보는 2012년 하반기 이후 법인 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ㆍ외 매수의향자를 대상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처분을 시도(2회)했지만 유찰됐다. 이후 입찰을 통한 부동산 매각이 일반적이지 않은 현지 사정을 감안해 수의계약을 추진했다.

올해 8월 가장 유리한 조건(매각 절차 비용 매수인 부담 등)을 제시한 매수의향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으며 본격적인 매각 협상에 돌입해 지난달 30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각은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CBRE가 평가한 금액(미화 673만7500달러) 대비 104% 금액인 700만 달러에 체결 완료했다. 계약금 22억원을 계약 당일 수령했고, 잔금은 이달 말에 수령할 예정이다.

예보 관계자는 “파산재단 보유자산의 적극적인 매각을 통해 회수극대화와 부재감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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