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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구로다 한 마디에…엔ㆍ달러 환율 114엔선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일본은행 총재가 5일 경기 부양을 위한 금융완화 조치 의지를 재확인하자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일본 주가가 올랐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교도통신 주최 강연에서 “(2%의) 물가상승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의 대규모 금융완화로 디플레이션 탈피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며“디플레라는 만성질환을 완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약을 확실히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일본 경제로서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가 필요한 경우 앞으로도 더 금융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자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4엔 선을 돌파해 114.27엔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114엔선을 넘은 것은 2007년 12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한 것도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공화당이 이날 중간선거에서 승리해 연방 상ㆍ하원을 동시에 석권하면서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구성됐다.

공화당이 경제 분야에서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달러는 강세 현상이 짙어졌고 이는 엔화 약세에 더 힘을 보탰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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