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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기계공업고 2개반 54명…학교ㆍ기업 오가며 일도하고, 수업도 듣게 된다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고용노동부와 교육부가 5일 스위스ㆍ독일의 도제식 직업교육을 시범 운영할 7개 시도의 9개 특성화고와 기업군(群)을 선정해 발표했다.

특성화고는 최소 15개 이상의 기업과 사업단을 구성해 참여 신청을 했고, 참여기업에 대한 현지실사를 받고 직업교육 전문가, 산업계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고용노동부ㆍ교육부 공동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도제식 직업교육’은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배우는 직무능력국가표준(NCS) 기반의 현장중심 직업교육모델로 도제교육에 적합한 분야에 50명 이상의 학생을 선발해 기업과 함께 2~3학년의 도제교육과정을 개발ㆍ운영하되, 학교와 기업 여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될 수 있다.

창원기계공업고는 인근 창원국가산업단지 기업과 연계해 기계 가공분야에서 2개반 5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격주로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되며, 경상남도, 창원시, 지역경제단체 등은 관련 행ㆍ재정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광주공업고는 기계분야에서 2개반 5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주일 중 2~3일을 기업에서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하며, 광주광역시, 현대ㆍ기아자동차협력회, 한국금형산업진흥회 등은 행ㆍ재정 지원, 현장학습시스템 구축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인천기계공업고는 인천ㆍ경기에서 발달한 금형산업 25개 기업과 연계해 금형분야 2개반 60명에게 학기 당 6~8주를 기업 내 도제교육을 실시하며 부천금형사업협동조합, 대한민국명장회 등은 기업체 채용 홍보, 교육훈련, 산학겸임교사 지원 등을 협약했다.

앞으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학교별로 다양한 운영 모델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제교육과정 개발ㆍ운영, 시설기자재 확충 등을 지원하고, 운영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ㆍ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범운영은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도제교육 모델을 창출하고, 금형 등 뿌리산업에서 우수 기술ㆍ기능인력을 양성하며 기업이 도제교육을 우수 기술인력 충원 방안으로 인식해 직업교육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정부는 지역과 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특성화고와 기업이 협력하는 도제식 교육을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선정된 사업단(학교-기업군)이 있는 구역을 ‘도제특구’로 지정해 행ㆍ재정적 지원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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