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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데이터&데이터] 주목받는 재계 딸들 외국대가 주류, 국내는 연대-서울대-이대순
[특별취재팀=민상식 기자]국내 재벌가 3~4세대, 197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재계 딸들 ‘뉴도터스’(New Daughter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비중도 높아졌다. 삼성, 현대차를 비롯해 롯데, 신세계, 한진 등 많은 기업의 뉴도터스가 그룹의 계열사에서 일을 하고 있다.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눈부신 활동을 펼치고 있다.

1970년대 이후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재계 딸 22명의 출신 대학과 학과를 살펴봤다. 우선 출신 학부를 보면 외국 대학 출신이 15명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 딸 민정 씨가 베이징대를 졸업한 것을 제외하면 14명 모두 미국에 위치한 대학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칼호텔네트워크 대표) 등 코넬대가 3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스탠퍼드대(2명), 하버드대(1명), 컬럼비아대(1명) 순이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두 딸(현정담 동양매직 상무, 현경담 동양온라인 본부장)은 모두 스탠퍼드대를 나왔고, 신격호 회장의 외손녀이자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의 둘째 딸인 장선윤 블리스 대표이사는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 CJ오쇼핑 과장은 컬럼비아대 출신이다.

국내 대학 출신으로는 연세대 3명, 서울대 2명, 이화여대 2명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 장녀 임세령 대상 상무, 구본무 LG그룹 회장 장녀인 구연경 씨는 연세대 동문이다.


구자홍 LS미래원 회장 장녀 구진희 채원컨설팅 대표와 허창수 GS회장 장녀인 허윤영 씨는 서울대 출신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딸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과 임창욱 회장 차녀인 임상민 상무가 이화여대를 나왔다.

1970년 이전에 태어난 재계 딸들의 대다수가 국내 명문 여대 출신인 것과 비교하면, 최근 뉴 도터스가 선택하는 대학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석ㆍ박사 출신도 많다. 임창욱 회장의 두 딸인 임세령, 임상민 씨는 각각 뉴욕대와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현재현 회장의 장녀 현정담 상무는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마쳤다. ‘전공’도 다양하다. 뉴도터스는 디자인, 심리,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전공을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표출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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