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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슈미트 회장 “채팅앱은 시간과 관심 강탈”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채팅앱은 이용자의 시간과 관심을 빼앗는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에릭 슈미트(사진) 회장이 새로운 경쟁자 ‘채팅앱’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또 최대 경쟁자로는 미 온라인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을 지목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슈미트 회장은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의 전환속도’와 ‘채팅앱의 혁명’을 꼽았다.

슈미트 회장은 “PC용 광고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광고의 수익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모바일 광고는 현재 단가가 저렴하지만 언젠가는 모바일이 PC를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현안은 ‘채팅앱 혁명’의 행방”이라며 “왓츠업이나 위채팅 같은 서비스가 이용자들의 관심과 시간을 다른 서비스에서 어디까지 뺏을 것인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과제”라고 역설했다.

광고 수익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의 5년후 매출 전망에 관해서는 ”하드웨어 및 과금형 서비스 ‘구글 플레이’와 같은 콘텐츠 판매가 증가해 (매출에서 차지하는) 광과 비율을 줄고 있다”면서도 “다만, 비광고 수익이 광고수익을 단기간에 초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의 적’으로 아마존을 언급했다. 슈미트 회장은 “더 많은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쇼핑하게 되면 구글의 광고를 보고 클릭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며 “아마존은 탄탄한 고객 기반 및 수익화 하기 쉬운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라이벌은 많지만 전략적인 면에서 아마존이 최대 경쟁자라고 지목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이 검색 서비스에 주력하면서 기존 검색이 무용지물이 될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결코 구식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슈미트 회장은 “문제는 구글에서 검색할 수 없는 페이스북이라는 폐쇄공간에 얼마나 많은 정보가 모이는지이지만, 인터넷상 정보의 대부분은 소셜네트워크 내부가 아닌 외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밖에 유럽위원회의 독점금지법 조사에 대해서는 “독점적인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인식하지 않고, (때문에) 그와 관련된 조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며 “유럽 당국이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직접 만나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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