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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대망론’ 潘총장과 내주 미얀마서 조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최근 정치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다음주 미얀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만날 것으로 점쳐져 관심을 끈다.

이들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현재 권력’인 박 대통령으로선 잔여 임기가 3년 가량 남은 시점에서 타천으로라도 ‘잠재적 미래 권력’으로 설왕설래하는 반 총장 사이엔 이전과 달리 껄끄러운 분위기가 연출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섣부른 관측도 있다.

반 총장은 12~13일(이하 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EAS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의 초정에 따른 일정이다. 반 총장은 12일 오후 아세안 측과 ‘유엔ㆍ아세안 정상회의’를 진행한 뒤 13일 오전 EAS에 참석해 국제 현안에 대해 한국을 포함한 18개 EAS 회원국 정상에게 브리핑을 한다.

박 대통령도 같은 기간 네피도를 찾는다. 두 사람이 같인 시기에 네피도에 체류하고 회의에도 참석하기에 회의장 안팎에서 어떤 형태로든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은 만나면 국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한 이후 처음 얼굴을 맞대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반기문 대망론’을 제기한 상황이라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이목이 쏠릴 수 있다.

반기문 총장은 자신에 대한 이런 관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 총장 측은 4일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언론 대응자료를 내고 “반 총장은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반 총장이 이렇듯 ‘대망론’에 펄쩍 뛰면서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선 유엔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천명하며 국내 정치와 거리를 두려고 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단 힘이 실리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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