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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기업, 1조원대 베트남 랜드마크72 빌딩 매각작업 구체화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경남기업의 핵심 자산인 베트남의 랜드마크72가 내년 3월 빌딩 공사를 마무리하고 매각 작업을 구체화한다.

경남기업은 지난 4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 매각 관련 경남기업과 우리은행의 약정서 체결 승인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랜드마크72는 기업개선작업 중인 경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자산으로 지난해 말 기준 감정평가액이 약 1조원 규모이다.

경남기업은 이달 중 랜드마크72 사업장 PF대주단의 대리은행인 우리은행과 매각 관련 약정서를 체결하고 14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이 신규 자금으로 랜드마크72 내 인터컨티넨탈 호텔(359실)의 잔여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랜드마크72 호텔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

랜드마크72 내 인터컨티넨탈호텔 로비(62F) 사진

약정서에 따르면, 매각 절차는 올해 말까지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자산 실사 후 내년 말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남기업이 시행과 시공을 겸한 랜드마크72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정도(定都) 천년을 기념하는 하노이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난 2007년 착공됐다.

건축연면적은 61만㎡로 여의도 63빌딩의 3.5배, 두바이 부르즈칼리파의 1.3배 규모에 이르고 높이는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최고층인 350m다.

3개동 최고 72층 건물로 아파트, 백화점, 영화관, 오피스, 레지던스, 호텔, 전망대 등을 갖춘 복합시설로 호텔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은 현재 준공돼 운영 중이다.

랜드마크72 전경

경남기업 관계자는 “그간 지연돼왔던 호텔 공사가 마무리되면 랜드마크72빌딩 운영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채권단과 협약한 경영정상화 자구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기업과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체결한 약정 이행기간은 2016년 12월31일이 종료일이며,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그 기한을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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