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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생산기술연구원…타깃형 히든 챔피언 육성 사업 성과 “놀라워”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영수)은 5일 ‘타깃형 히든챔피언 육성 시범사업’ 1단계 과제를 마무리하고 그 성과를 발표하는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잠재력을 지닌 중소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로 시동을 건 이 사업은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 및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기술을 선정해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1단계와 해외인증 등 시장 맞춤형 후속연구, 기술마케팅을 수행하는 2단계로 진행된다.

생기원은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진출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 해외진출 잠재력을 지닌 타깃 기술을 발굴해 생기원 내부 연구자가 진행 중인 과제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2~3년에 걸쳐 맞춤형 연구ㆍ개발(R&D)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업들의 호응도 높아 총 36개 기업이 참여를 희망했으며, 이 가운데 11개 기업을 우선 선정해 맞춤형 R&D를 수행하고 이 날 워크샵을 통해 성과 발표회를 가졌다.

분말소재를 소결해 스테인레스 부품을 생산해 온 에스엠티코리아리미티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분말소재 가격이 환율 변동에 따라 변동폭이 커 부품 가격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중국의 저가ㆍ저품질 물량공세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해 생기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지원을 맡은 생기원 인천지역본부 김상권 수석연구원팀은 스테인레스 분말소재가 갖고 있는 내식성을 확보하면서도 30% 원가를 줄인 분말 소결 코팅기술을 개발하고, 기업의 설비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에 성공했다. 해당 기술은 현재 특허등록을 마쳤다.

구효진 에스엠티코리아리미티드 대표는 “시장 수요가 높은 제품 실용화에 따라 매출이 500억 원 규모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이기에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공략할 예정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소재의 높은 내열성과 원가 경쟁력에 힘입어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미국 소방법의 경우 화재 시 도어가 열에 견딜 수 있어야 대피 가능하기 때문에 소방도어를 국제전기기술위원회(ICE) 규격 1급으로 규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영수 생기원 원장은 “출연(연) 전체의 평균 연구생산성이 3.98%인데 비해 이 사업은 21.7%로 5배 이상 높은 성과를 냈다”며 “현재 11개 기업을 지원 중이지만 매년 예산을 확대해 보다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강소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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