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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낮추는 내년 증시 전망…코스피 평균 1853~2210
상·하단 각각 135p·68p 낮춰
정책 성공여부 시장 핵심 변수


2015년 국내 증시 전망이 어둡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는 평균 1853~2210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말 제시한 2014년 코스피 밴드 평균(1921∼2345)보다 상단과 하단이 각각 135포인트, 68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코스피 밴드를 1870~2260으로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870∼2180, 교보증권은 1750∼2150으로 전망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920∼2250에서 코스피가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상단은 신한금융투자가, 하단은 이트레이드증권이 가장 높다. 교보증권은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 모멘텀 부족을 우려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수출주의 부진이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충격’이 내년 증시 전망에도 부정적 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망 업종으로는 경기부양책과 접점이 많은 금융주를 꼽았다. 또 기업의 투자의지 변화가 확인되기 전까진 소비재 산업을 우선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한국 경제가 구조적인 변화를 겪으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려는 정부 정책의 성공 여부가 내년 주식시장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또 전 세계 경기회복에 힘입어 경기민감주가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줄어든 점도 2015년 국내 증시 특징 중 하나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령화 진행으로 투자 매력이 커지는 배당주 및 소비주(홈쇼핑ㆍ편이점), 변동성에도 실적 개선 가시성이 큰 소프트웨어ㆍ생활용품주 등을 내년도 유망 투자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지주사ㆍ지배구조 관련주와 정부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 회복 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대림산업) 등을, 신한금융투자는 은행ㆍ증권주, 건설, 유틸리티, 운송, 전기전자(IT) 부문의 투자를 권고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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