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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평균 나이 32세…청년기업 3분의1, 장수기업은 10곳에 불과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 나이는 31.8세로 사람으로 치면 장년기에 접어들었다. 설립 20년 미만의 ‘청년기업’이 전체의 3분의 1로 가장 많았고, 70년 이상의 ‘장수기업’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

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평균나이는 31.8년으로 10년 전 26.9년보다 4.9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나이인 74세와 비교하면 42년이나 젊지만, 10년 전과 비교하면 그나마 국내 기업들의 평균 연령은 늘어난 셈이다.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한 연령대는 10년 이상 20년 미만이었다. 홈플러스(15년), 현대글로비스(13년), LG생활건강(13년) 등 108개 기업이 포함됐다. 설립 10년 미만의 기업은 56개사로 집계됐다. 10년~20년 이하의 기업까지 포함하면 청년기업(설립 20년 이하)은 모두 164개사(32.8%)였다.

다음으로 많은 기업이 몰려있는 연령대는 40∼50세로 88개사(17.6%)에 달했다. 삼성전자(45년), 현대자동차(47년), 포스코(46년), 현대중공업(41년) 등 한국 경제를 이끄는 대표기업들이 40~50년된 중견기업에 속했다.

그외 20∼30년(79개사), 30∼40년(75개사), 50∼60년(54개사), 60∼70년(30개사) 순이었다. 50∼60년 된 기업은 삼성생명보험(57년), 국민은행(51년), 현대오일뱅크(50년) 등이었고 60∼70년 된 기업은 한화생명보험(68년), 현대제철(61년), 제일모직(60년) 등이 포함됐다.

70년을 넘긴 장수기업은 10곳으로 전체의 2%에 불과했다. 1899년 설립된 우리은행이 115년된 최장수 기업으로 자리를 굳건히 지켰고 뒤이어 메리츠화재해상보험(92년)이 90세를 넘겼다. 유한양행(88년)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85년), CJ대한통운(84년), 두산(81년)이 80대를 넘겼고, 삼성물산(76년), 대림산업(75년), 신한은행(71년), 기아자동차(70년) 등이 70세를 넘긴 장수기업에 속했다.

bonjod@heraldcorp.com


<500대기업 연령대별 기업수>

연령대(년) 기업수(개)

~10 56

10~20 108

20~30 79

30~40 75

40~50 88

50~60 54

60~70 30

70~ 10

<자료= CEO스코어, 기업 연령은 감사보고서상 공시된 설립연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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