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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도비만수술,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의사인식 15% 불과해“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고(故) 신해철씨가 사망 전에 받은 고도비만수술 방법인 위밴드술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수준은 상당히 낮다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 웹진 ‘공감 NECA 10월호’에 실린 ‘알기쉬운 NECA연구-고도비만환자 대상 비만수술의 효과 및 경제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에 비만치료의 최일선에서 일하는 1차 의료기관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고도비만 치료에 대한 인식 정도를 조사한 결과, 많은 의사가 위부분절제술과 지방흡입술, 지방융해술을 비만치료수술이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었다. 

위부분절제술은 위암수술법의 하나며, 지방흡입술과 지방융해술은 미용성형과 몸매교정을 위한 것으로 고도비만 치료 목적의 비만수술과 완전히 다르다. 현재 비만학회가 인정하는 비만수술법은 위를 잘라내거나 밴드로 졸라매 음식물이 내려오는 경로를 바꿔 음식의 섭취와 흡수를 줄이는 방법 등이 있는데 위밴드술, 루와이위우회술, 위소매절제술 3가지 방법이 시술되고있다. 


한편, 이들 중 비만수술 방법 3가지를 정확하게 고른 의사는 2명에 그쳤다. 비만수술법과 지방흡입술, 지방융해술, 위부분절제술 등 6가지 수술법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43%가 비만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현재의 근거수준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대답했으며 29%는 효과적이지만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했으며, 9%는 효과적이지도 않고, 안전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효과적이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의사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한편, 보의연 연구결과 이들 비만수술은 수술비는 비싸지만, 비수술치료(운동, 식이, 약물요법 등)보다 체중감소와 삶의 질 개선에 효과가 있는 등 경제성이 충분했다고 전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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