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엔저 심화’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1930선까지 후퇴했다.

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8포인트(0.91%) 내린 1935.19로 마감했다. 장 시작 직후 2.82포인트(0.14%) 내린 1950.15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하락세가 강해졌다.

전날 뉴욕 증시도 급등 피로감과 유가 하락,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 역시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억원과 579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36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9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0%)과 의료정밀(-2.95%), 섬유의복(-2.48%), 화학(-2.39%), 건설(-2.15%), 음식료(-2.10%), 운수창고(-1.82%), 운송장비(-1.45%), 전기전자(-0.99%)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대형 수출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46% 하락했고, 현대차는 3.13% 급락하며 시총 순위 2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LG화학도 5.78% 급락했다. 반면 한국전력(3.16%)과 신한금융지주(2.02%), SK텔레콤(0.54%) 등 대형 내수주들은 오름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1포인트(1.87%) 내린 542.16으로 마쳤다. 메가스터디가 인적분할 소식에 9% 가까이 급등했다.

전날 문화의 날로 휴장한 일본 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448.71포인트(2.73%) 급등한 1만6862.47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원 오른 1076.5원으로 마쳤다.

bigroo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