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미국 프로골프 PGA의 팀 핀쳄 투어 커미셔너 등을 접견하고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2015 프레지던츠컵’ 대회의 ‘명예 대회장(Honorary Chairman)’직을 공식 수락한다.

프레지던츠컵은 12명의 미국 선수와 12명의 비유럽 선수가 참여하는 골프 대항전이다. 미국팀과 유럽팀이 겨루는 라이더컵과 함께 세계 2대 골프 대항전으로 명성이 높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PGA 주관으로 격년으로 열리며, 내년엔 10월 6일~11일까지 인천 송도에 있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프레지던츠컵은 1994년 창설된 후 대회 개최국의 현직 혹은 전직 국가 원수가 관례적으로 명예 대회장을 맡아왔다. 박 대통령이 이날 명예 대회장직을 수락하는 것도 이런 관례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여성으로서는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여성 명예 회장이 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레지던츠 컵을 접수하고, 기념 1호 티켓도 수령한다. 이날 접견엔 제이 하스 미국팀 선수단장, 닉 프라이스 인터내셔널팀 선수단장, 최경주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 류진 대회 조직위원장, 김기춘 비서실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석한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15년 대회는 전세계 25개국, 10억 가구에 30개 언어로 방송될 예정이다.

/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