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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들어 잘 보이지 않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면…‘황반변성’ 의심해 봐야…
[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시각세포가 모여있는 ‘황반’에 문제가 생겨 시력이 떨어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황반변성’ 환자가 최근 크게 늘고 있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는 2009년 11만2000명에서 2013년 15만3000명으로 4년동안 약 37% 늘었다. 이 기간 진료비도 225억원에서 두 배 이상인 557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58.1%)가 남성(41.9%)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70세이상(50.6%), 60대(28.2%), 50대(14.6%) 등의 순이었다.

황반은 안구의 안쪽에서 ‘카메라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 중에서도 시각세포가 집중된 중심부 신경조직이다. 물체의 상이 맺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 황반부에 변성이 일어나면 사물을 뚜렷하게 볼 수 없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인다.

황반변성은 신생혈관 생성 여부 등에 따라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뉘는데, 습성의 시력 장애가 더 심하고,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로,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이 밖에 가족력이나 인종, 흡연 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하경 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은 “황반변성 여부는 모눈종이 등을 통해 자가진단할 수도 있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는만큼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정기적 망막검사, 금연, 선글라스 착용, 건강한 식습관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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