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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은행 사명 교체 바람, 왜?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운 지방은행들의 간판 바꿔달기가 한창이다. 한 지역에 얽매인 색깔을 벗어나 여러 지역의 시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담긴 사명으로 변경하려는 것이다.

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BS금융그룹, JB금융그룹 등 주요 지방은행들이 사명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 지방은행은 최근 M&A(인수합병)를 통해 다른 지역의 지방은행을 인수했다.

BS금융지주는 현재 부산ㆍ울산ㆍ경남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명을 공모하고 있다. BS금융그룹은 최근 인수한 경남은행이 지난 10일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자산 91조원, 임직원수 8000여명에 달하는 국내 5위의 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BS금융지주는 BS가 내포하고 있는 부산이라는 지역색을 지우고 울산ㆍ경남을 아우르는 동남경제권 대표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관심도 뜨거워 공모시작 10일만에 2000여건이 넘는 새 사명이 접수됐다. BS금융그룹은 연말까지 새로운 사명을 정하고 내년 3월 안에 새로운 CI를 제작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도 지주사 이름 변경을 검토 중이다. JB금융그룹 역시 전북 지역을 넘어 광주, 전남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사명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JB금융은 순 우리말 사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JB금융그룹은 최근 광주은행을 인수했다. 총자산이 40조원 규모로 커졌다. JB금융그룹은 사명 변경과 함께 전북은행과 광주은행간 강점 및 인프라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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