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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보험판매 활성화…‘수익성 증대로’ 이어질까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IBK, 공평 등 7개 저축은행이 지난달 31일 삼성화재와 방카슈랑스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보험판매에 나선다. 이번 계약은 저축은행중앙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 9월 금융위원회가 저축은행 수익성 확보를 위해 내놓은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당국은 이 대책을 통해 저축은행에 카드영업을 허용하고 펀드ㆍ보험상품 판매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IBK, 공평, OK, 부림, 예가람, OSB, 푸른 등 저축은행 7곳은 이달 중순부터 차례대로 삼성화재의 주요 보험상품을 판매한다.

하지만 이번 보험상품 판매확대가 저축은행업계 수익성 확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단 업계 반응은 시큰둥하다. 저축은행의 보험판매는 이전부터 계속돼왔지만 효과가 미미했을 뿐만 아니라 같은 방카슈랑스를 취급하는 시중은행과 경쟁하기엔 접근성과 전문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시중은행에 비해 점포수가 훨씬 적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어디서 해도 똑같은 펀드나 보험 상품을 가입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찾아오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을 제외한 다수의 저축은행들이 투자비용 대비 이익이 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방카슈랑스에 대한 투자의지가 크게 향상되지 않은 한 큰 이익을 기대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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