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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삼성전자 견인으로 1960선 회복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코스피지수가 31일 삼성그룹주가 강한 반등에 나서면서 1960선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33포인트(0.22%) 오른 1,963.26으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1950선대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사자’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낙폭을 모두 회복하고 1,960선 위에서 움직임였다. 특히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는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예상대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충분히 ‘싸졌다’라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세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과 30일에도 각각 3.57%와 4.51%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삼성SDS의 상장을 코앞에 두고 지배구조 이슈가 재부각된 점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주 전반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삼성증권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삼성중간금융지주사 설립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삼성생명 주가도 크게 치솟았다. 삼성물산(5.09%), 삼성SDI(4.13%), 삼성테크윈(3.14%), 삼성전기(3.62%) 등이 모두 강세였다.

장중 일본은행의 ‘깜짝’ 추가 양적완화 발표가 있었음에도 외국인은 거침없는 ‘사자’ 행보를 보이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74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금융투자(2112억원)를 중심으로 기관이 2869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의 강한 상승을 막았다. 개인도 4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1천653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업종별 등락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의 강세로 전기전자(3.78%)가 크게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2.56%), 보험(1.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2.88%), 섬유의복(-2.01%), 은행(-1.81%),철강금속(-1.50%) 등은 하락했다. 또 대형주(0.54%)가 중형주(-0.95%)과 소형주(-0.38%)에 비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이외에 한국전력(0.98%),네이버(0.53%) 등이 상승했다. KB금융(-2.33%), 신한지주(-2.33%), 삼성화재(-2.04%)등은 하락했다. 기아차(-1.33%), 현대차(-1.16%), 현대모비스(-0.99%) 등 ‘자동차주 3인방’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0.15%) 오른 558.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넥스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19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88억원)과 개인(-114억원)은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20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억 9000만원 수준이었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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