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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한 퍼슈머를 잡아라!”…원산지 공개에서 공정무역 커피까지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깐깐하게 원산지까지 따져가며 제품 또는 음식 메뉴를 선택하는 ‘퍼슈머(pursumer)’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음료 업계도 이에 발맞추 더 정직하고 더 깨끗한 상품을 선보이는 ’퍼슈머‘ 공략 경쟁이 한창이다. ‘퍼슈머’란 ‘pursue(추적하다)’와 ‘consumer(소비자)’가 합성된 신조어로, 농수산물이나 축산물을 비롯해 가공식품을 선택할 때 이력과 원산지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소비자를 뜻한다.

건강을 위해 제품의 이력을 추적해 좋은 원료와 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을 고르는 퍼슈머가 있는 반면, 개발도상국의 자립을 돕기 위한 공정무역 제품인지를 따지는 퍼슈머도 있다. 건강을 챙길 때 가장 먼저 찾는 제품이 바로 종합비타민제다. 건강을 위해 먹는 제품인 만큼 퍼슈머들은 비타민을 고를 때도 원료의 원산지와 함량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고려은단의 종합비타민제인 ‘비타플렉스’는 이런 퍼슈머들을 위해 원료의 원산지와 추가 성분 등의 상품 정보를 100% 공개하고 있다. 유럽의 옥수수밭에서 시작된 영국산 비타민C를 독점으로 공급받아 만든 이 제품은 비타민C와 판토텐산은 영국산, 비오틴과 비타민E는 프랑스산, 비타민B1, B2, B6와 철, 마그네슘, 아연, 셀레늄, 요오드, 크롬은 독일산 등 원산지별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식재료 선정에 공을 들이기로 유명한 캐주얼 한식 프랜차이즈다. 대표 메뉴인 ‘마리’만 봐도 스쿨푸드의 식재료에 대한 철학을 엿볼 수 있다. 베이스가 되는 밥은 호남평야에서 왕겨숯과 왕초액을 사용해 재배한 신동진 쌀에 다시마와 정종을 넣고 짓고 있다.

또 김은 깨끗한 남해 바다에서, ‘오징어먹물마리’는 블랙푸드의 선두주자 스페인산 최고급 오징어 먹물 등을 사용하며 원산지를그대로 공개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일본 방사능 유출로 인한 먹거리 안전성 문제가 있기 전부터 유아식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 원산지를 100% 오픈, 방사능 안심 등의 원칙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조제분유인 ‘앱솔루트’의 경우 업계 최초로 원료 원산지를 홈페이지에 전부 공개했다.

또 매일유업은 ‘맘마밀 요미요미 유기농 쌀과자’의 경우 어린이기호식품 품질인증마크, 유기가공식품인증, HACCP 등을 모두 획득햇으며, 식품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모든 단계를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는 식품이력추적관리제도를 시행중이다.

스타벅스는 공정무역 인증 커피 구매 기업중 하나다. 공정무역 커피란 제3세계의 가난한 커피 재배농가의 커피를 공정한 가격에 거래하는 커피다. 스타벅스는 자체 원두 구매팀이 커피 원산지를 직접 찾아가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만을 엄선해, 공정무역, 유기농, C.A.F.E Practice 등 제3자 인증의 윤리구매 방식을 통해 국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구매,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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