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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주도 기업에 주목하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정보통신 기술의 전방위적 확장으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업체들이 빅데이터 관련 산업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일 “구글은 정보를 축적하기에 용이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빅데이터 사업을 진행하는데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구글은 검색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검색한 데이터들을 모아서 트렌드를 분석하기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와 관련해서 주목받고 있는 영역은 인공지능 분야다. 인공지능 개발은 빅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있다. 현재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무인 자동차 역시 수집된 많은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형태로 구조화 되어 있다.


이 연구원은 “데이터가 향후 판단의 기초자료가 된다는 측면에서 인공지능은 빅데이터에 상당부분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향후 구글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 시장을 주도해 나갈 가장 강력한 업체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애플은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시리(Siri)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맞춤형 광고 플랫폼을 구축하고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입자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친구로 추천하고 있다.

반면 이 연구원은 “한국 시장은 여전히 빅데이터를 도입하는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1인당 모바일 트래픽이 세계 평균의 10배가 넘는 데이터생산 강국이지만 빅데이터는 도입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IT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빅데이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향후 전망과 관련 이 연구원은 “일차적으로는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한 서버, 저장장치 등의 하드웨어 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그동안 대다수 기업들의 빅데이터 관련 사업전개는 데이터를 축적하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대용량 데이터 처리분석을 지원하는 오픈소스의 보급에 힘입어 빅데이터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등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조직화 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부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궁극적으로는 데이터를 활용하고 예측하는 기술 및 서비스가 가장 큰 폭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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