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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최대 실적 LG이노텍 목표가는 줄하향 왜?
[헤럴드경제 = 박영훈 기자] LG이노텍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과하고, 증권업계에서는 목표 주가를 줄줄히 하향 조정하고 있다. 무엇보다 4분기 부정적인 업황 전망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에 부합했지만 4분기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함에 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종전 16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 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각각 6.9%, 14.5% 증가한 1조65억원과 1029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4분기인데 악화된 전망이 문제”라면서 “4분기 이익 추정을 821억원에서 576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치를 내려잡는 이유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조명의 업황 악화와 채널 재고조정, 하이파워(high-power)매출 부진으로 LED 조명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LG전자 소니의 재고 조정과 계절적 요인으로 모바일 부품 매출 감소가 크다는 것도 이유로 들었다.

우리투자증권도 LG이노텍에 대해 모바일 부품의 성장세는 돋보이지만 LED부문의 흑자전환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내년 1분기에서 3분기로 늦어질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7만7000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KDB대우증권은 4분기 실적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4000원에서 14만원으로 14.6%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LG이노텍에 대해 내년도 이익 하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렸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마진율 하락이 예상 대비 커짐에 따라 2015년 LED 부문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2015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120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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